제 15 장

원죄(Original Sin)

아담이 하나님께 불복종하므로 온 인류에게 죄가 전달되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A). 이 죄는 자연인의 완전한 타락이며, 자손 대대로 넘겨주는 악한 유전이며(B), 이 유전은 모태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에게도 옮겨졌습니다(C). 이와 같은 불복종의 죄가 근원이 되어 여러 가지 다른 죄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죄는 하나님 보시기에 대단히 사악하며 가증스러운 것이므로 인류를 완전히 멸하시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죄는 세례를 받았다고 완전히 씻을 수도 없고, 잊어버릴 수도 없게 되었으며, 마치 샘에서 물이 솟아 나오는 것처럼 흉악하고 무서운 원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원죄도 자기의 자녀들에게는 부과되지 않도록 그의 은혜로 용서하셨습니다(D). 이 사실은 믿는 자들이 그들의 죄를 품고도 평안하게 쉴 것이라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죄에 대한 인식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은 늘 괴로워하며, 사망의 몸에서 해방되기를 기다립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우리는, Pelagians가 말하는 바 죄는 단순히 남을 모방하는 행동이다라는 가르침을 배척합니다.

A. 아담의 불복종으로 온 인류의 죄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롬 5:14).

로마서 5:12절은 바로 지난 14장에서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혹 어떤 사람은 '아담이 범죄한 것을 왜 우리가 책임을 지는가?'하는 질문을 합니다. 아담이 인류의 씨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알에서 깨어 막 나온 독사도 독사인 것과 같습니다. 복사를 하려는 서류에 지울 수 없는 검정 먹이 묻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망'은 영원한 멸망을 말하며, 사람의 육신이 죽으면 모든 일이 끝나는 줄 아는 생각은, 성경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은 유아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아들은 사물에 대한 지각이 없고 의사 소통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망이 왕노릇 하였나니'는 이러한 유아에게도 죄의 대가로 '사망'이라는 형벌이 기다리고 있음을 말합니다. 유아들에게 아무도 죄를 가르치는 사람이 없어도 인간은 원죄로 타고나기 때문에 죄를 자연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는 말씀은 '제 2의 아담,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창세기 3:15절에 하나님께서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라고 하신 '여자의 후손'은 말할 것도 없이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첫째 아담은 인류가 죽음을 면할 수 없게 하였고, 둘째 아담인 그리스도께서는 그 죄에서 우리를 속량하십니다.

B. 인간이 타락하므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없게 됨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롬 3:10-1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120)년이 되리라 하시니라(창 6:3).

로마서 3:10절은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인 의를 더 이상 소유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거듭나는 순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간주하시며,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리신 최악의 선고이며,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아니한 인생은 그 동반자가 사단이 되며, 사단의 통치는 영원한 지옥의 멸망을 약속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영원히'라고 하신 것은 사람의 육신이 죽는 것이 그 인생의 마지막이 아님을 말합니다. 베드로후서 2:3-7절에서 읽을 수 있는 노아의 홍수나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옛 세상'의 멸망이 영원히 있을 마지막 심판의 상징임을 가르칩니다. '육체가 됨'은 하나님의 형상인 영혼이 죽었음을 말하며, 육체만 갖고 행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롬 8:7). '그들의 날이 120년이 되리라'는 인간들이 이 세상에서 얼마 동안 회개할 기회를 주심을 말하며, 그 때가 지나면 세상의 종말이 올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C. 인간은 모태에서부터 죄인으로 태어남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 3:6).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욥 14:4).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롬 7:17-19).

시편 51편은 다윗의 신앙간증이며,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거듭나는 순간 배우게되는 진리입니다. 잠언 8:24-25절에서 읽는 바와 같이 인간의 출생은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되어지며, 인생의 출발은 죄를 범하는 것으로 시작됨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이 구절은 인간이 가진 원죄에 대한 설명이며, 사도 바울은 '이것(악)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 7:17)고 인간의 원죄를 설명했습니다.

요한복음 3:6절은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중생을 가르치신 말씀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우리의 영이 새로 태어남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육안으로나 육감으로 거듭난 자들의 행실을 보통사람의 행실과 구분할 수 없지만, 우리 생활이 성령의 열매를 맺음으로 중생한 자의 본을 보입니다. 거듭난 자가 아닐 때 모두가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한다'(롬 7:5)고 하셨습니다.

욥의 간증인 욥기 14:4절은 거듭나지 않고는 의롭게 될 수 없음을 말하며, 어떤 사람의 행실이 착해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기준으로는 악인이며, 악인의 자식은 또한 악인입니다.

로마서 7:19절은 거듭나고 하나님의 사도가 된 바울의 간증입니다. 마음속에 죄(원죄)가 있어 우리의 거듭난 영혼이 원하는 선행을 방해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우리의 행실이 구원을 얻는데 기준이 된다면, 사도 바울도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간증과 같습니다. 인간이 영원한 멸망을 받는 이유는 인간이 다 죄를 행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을 믿는 자들이 거듭나면서부터 계속하여 마음에 두고 살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행하는 것입니다(빌 2:13).

D. 은혜로 받는 우리의 구원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엡 2:4-5).

'긍휼에 풍성하신'은 은혜의 크기가 한량없음을 말하며, 지옥의 형벌이 크고 무서운 것을 알 때 은혜의 크기도 알게 됩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는 인류가 더 이상 삶을 계속할 수 없이 지옥에서 멸망을 받을 것을 말하며,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이 형벌 아래 있습니다. '살리셨고'는 죽어서 나흘이 지나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살리신 것 같이 전혀 소망이 없는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믿음을 주시고, 또 의롭다고 부르심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지적하며, 우리의 거듭남과 또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모든 인류가 무덤을 열고 부활할 것의 보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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