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 장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불순종한 죄 있는 인간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심으로써(A) `자기의 완전한 공의와 자비를 보이셨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리고 이 공의와 자비는, 하나님의 가장 가혹한 진노와 죽음을 아들에게 내림으로써, 만족하게 이루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죄로 인하여 받아야 할 형벌을 그의 아들에게 내리심으로(B) 공의를 보이시고, 영원한 멸망의 선고를 받은 우리들에게는 그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으로 영생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를 위하여 죽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가장 크고 놀라운 사랑이며, 또 그의 아들을 부활케 하심으로써 우리가 영원히 죽지 않는 영생을 얻게 됨을 정당화 하셨습니다(C).

A.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오신 그리스도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히 2:14).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롬 8:3).

히브리서 2:14절은 제 18장에서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로마서 8:3절의 뜻을 8:1절과 2절의 말씀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1-2절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하셨습니다. '할 수 없는 그것'은, 세상의 어떤 사람이나 방법으로도 우리가 당할 영원한 멸망에서 구하여 낼 수 없는 것을, 하나님 자신인 그리스도께서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오셔서 우리 대신 정죄함을 받으셨습니다(죄를 정하사, He condemned sin). 율법으로는 죄를 없이 할 수 없고, 우리의 육신은 연약하여 그 큰 벌을 감당할 수 없어 속수무책이었으나, 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대신 벌을 받으셨습니다. 이것을 구약의 제사법을 통하여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단번에 드려 속죄 제물이 되셨습니다.

B.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신 하나님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는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으로'(롬 5:8)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는 '모든 인류를 위하여'가 아니며, '모든 택하심을 받은 자들을 위하여'라고 이해하여야 합니다. '내어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며, 그의 아들은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은사'는 우리의 영생이며, 그 영생은 우리의 구주로 말미암아 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C. 우리가 영생을 얻을 것을 정당화하심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 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내어 줌'은 로마서 8:32절에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라고 한 것으로 설명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써 그의 죽으심은 우리의 죄를 사하심에 있어 충분(充分)하고 완전(完全)함을 증거하셨으며, '우리를 의롭다 하심'으로써 우리의 속죄가 정당함을 선언하셨습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지 않고 무덤에 머물러 있었다고 가정하면, 우리의 죄가 사해졌음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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