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 장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신 그리스도
율법이 제시하는 절기를 지키는 일과 제사법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끝을 맺었으며, 장차 있을 일의 그림자로서 존재하던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셨음으로(A)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구약시대에 지키던 관습을 다 폐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율법이 지닌 진실과 뜻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전달이 되며, 또한 그 율법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전히 성취가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B).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구약의 율법과 선지자들이 전한 말을 우리의 간증으로 삼으며(C), 그것이 복음의 교리와, 우리 생활 도덕의 근본이 되는 것을 확인하며(D), 또한 이것을 믿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르는 것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임을 믿습니다.
A.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신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 10:4).
로마서 10:4절은 제 22장에서 공부한 바가 있습니다
B.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구약 율법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갈 3:24).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 2:17).
마태복음 5:17절에 예수님께서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고 하신 말씀은, 구약의 율법이 신약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통하여 연결되어 있음을 가르칩니다. '몽학선생'은 우리가 깨닫도록 가르쳐 주는 사람이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은, 그리스도께서 유월절의 어린양이 되셨음으로 우리의 죄를 완전히 사하셨음을 믿는 것이며, 그 믿음만이 우리가 의롭게 됨을 가리킵니다.
골로새서 2:17절에서 '이것들'은 절기와 월삭 등 구약의 율법을 지키는데 사용하던 모든 것이며, '장래 일의 그림자'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우리를 영원한 신천지의 백성으로 삼으시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그리스도만이 구약시대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을 설명하며, 율법의 완성이심을 또 설명합니다.
C. 구약의 율법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나게 함
또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벧후 1:19).
곧 거룩한 선지자의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벧후 3:2).
베드로후서 1:19절에서 말하는 '확실한 예언'은 그리스도 재림에 대한 예언이며, 성경에 너무나도 충분한 기록이 남아 있어 우리의 믿음을 거기에 두도록 명령하십니다. '어두운 데 비취는 등불'은 말씀을 말하며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어둔데'는 세상을 말하며,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동안에는 이 어두움, 즉 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어둠이,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있을 것을 암시하였고, '날이 새는 날'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며, 그 날이 되면 세상의 어두움이 더 이상 우리를 괴롭게 하지 못함을 가르칩니다. '떠오르기까지'라고 한 것은 '끝까지 견디는 자'를 가리키며, 그들은 샛별 되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너희 마음'이라고 한 것은 '주여, 주여 하고 부르는 자'가 아니고, 마음에 그리스도를 믿고 구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베드로후서 3:2절은 구약과 신약성경이 한 책으로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을 가르칩니다. 구약과 신약 성경의 말씀 중 한 구절도 예외 없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장차 택하신 백성들의 왕으로 군림하시여 영원히 살 것이라는 복음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상에 소망을 둔 소위 기독교인들이 성경 말씀을 이 세상에서 선하게 사는데 표준이 되는 도덕률의 지침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영생을 가르침으로, 많은 다른 종교의 전(典)과 다른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 구절은 또한 성경이 하나님의 명령의 책(冊)임을 말합니다.
D.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벧후 3:18).
인간이 구원을 받는 과정을 거듭난다고 하며, 거듭나는 과정은 육신의 유아가 태어나 자라는 것과 대등합니다. 인간이 모태에서 나온 후 계속하여 자라며, 자라기 위하여 먹고 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이 거듭날 때도 거듭난 영은 쉴새 없이 자라며, 복음 사역 속에서 운동하며, 또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식을 삼아 자라나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거듭나는 것은 '내가 주님을 영접해서 되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하시고 정하신 은혜로 되는 것임을 이 구절은 또한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