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미사와 성찬

1. 성찬

마태오 26장 26절-29절: 그들이 음식을 먹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하시고 또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시고 그들에게 돌리시며 "너희는 모두 이 잔을 받아 마셔라. 이것은 나의 피다.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잘 들어 두어라. 이제부터 나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실 그 날까지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을 마시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I 고린토 11장 23-26절: 내가 여러분에게 전해 준 것은 주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손에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이것은 너희들을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하고 말씀하셨읍니다. 또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하고 말씀하셨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하고, 이것을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하십시오.

위에서 읽는 하나님의 말씀은 기독교인들이 성찬식에 참여하는 이유가 되며,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은 신자가 된 표시이며, 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일임을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말씀에 순종할 때 그 순종의 참 뜻을 바로 깨달으면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카톨릭교회에서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예수님의 몸인 빵을 받아먹고, 예수님의 피인 포도주를 받아 마실 때, 그 빵과 포도주가 실제로 성육화(Transubstantiation)하기 때문에 그때야 비로써 신자들 속에 예수님께서 살아 계신다는 교리입니다. 또 미사는 아주 찬란한 예복과 엄숙한 예식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갈보리 산상에서 당하신 희생을 피 흘리지 않고 재현(再現)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2. 미사

아마도 미사는 카톨릭교회 활동 중에 가장 중요한 행사이며, 신부들도 신학교에서 이 미사예식의 진행에 대한 공부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고 짐작이 됩니다. 복잡한 미사 진행에서의 실수는 신부가 죄를 범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카톨릭 신자들도 매일 이른 새벽, 음식을 먹기 한시간 전에 미사에 참석하기를 원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받아먹는 빵(사실은 빵이 아니고 Wafer)이 실제적인 그리스도의 몸인 내 살로 변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 읽은 하나님의 말씀, 마태오 26장 26절과 I 고린토 11장 25절을 보면 주님의 성찬이 식사 후에 있었음이 확실하며, 성찬의 뜻은 그리스도께서 몇 시간 후에 당할 고난의 상징으로 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은,

마태오 28장 19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고 하신 말씀을 음미함으로써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우리가 영생을 얻는다고 가르치며, 예수님의 가르침과 명령을 지키는 것은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이지만, 미사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찾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 구절에서 배우는 예수님의 지상(至上) 명령은 신자들이 세상에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또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매번 드려야했던 구약시대의 제사를 단번에 다 이루셨음을 여기서 읽을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10-14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단 한 번 몸을 바치셨고 그 때문에 우리는 거룩한 사람이 되었읍니다. 사제가 날마다 성전에서 예배의식을 거행하며 같은 희생제물을 자주 드리더라도 그 제물들이 결코 죄를 없애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오직 한 번 희생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죄를 없애 주셨읍니다. 이것은 영원한 효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으셔서 당신의 원수들이 당신의 발 아래 굴복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분은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심으로써 거룩하게 만드신 사람들을 영원히 완전하게 해 주셨읍니다.

하나님 자신인 그리스도께서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기 때문에 희생제물을 드리는 예식은 영원히 없겠다고 하셨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을 재현한다는 미사예식은 하나님 말씀을 토대로 한 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다음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9장 26절: 그분이 몸을 여러 번 바쳐야 한다면 그분은 천지 창조 이후 여러 번 고난을 받으셨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분은 이 역사의 절정에 나타나셔서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희생제물로 드리심으로써 죄를 없이하셨읍니다.

그러므로 성찬식은 그리스도께서 희생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영원히 구원받은 것을 기념할 따름이지 성찬식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박게 한다는 생각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며, 그리스도께서 약속으로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것이지, 성찬예식이 결코 우리를 거룩하게 할 수 없습니다.

 

3. 미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과 동일한가?

히브리서 9장 22절: 율법에 따르면 피로써 깨끗해지지 않는 것이 거의 없읍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일이 없이는 죄를 용서받지 못합니다.

요한 I서 1장 7절: 그러나 하느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가운데서 살고 있으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이상의 두 구절에는 피 흘리는 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다고 했으며, 미사가 피를 흘리지 않는 그리스도 희생의 재현이라는 말은 성경적이 아닙니다.

4. 성육화(Transubstantiation)

루가 22장 18-20: 이제부터 하느님 나라가 올 때까지는 포도로 빚은 것을 나는 결코 마시지 않겟다"하시고는---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예수님께서 내 살과 내 피라고 하신 말씀은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 하셨으며, 결코 식인종처럼 실제로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신부가 주는 특수한 빵과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님의 살과 피가 된다는 것은 미신(迷信)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하신 말씀에 순종한다면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극히 간단한 성찬식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예수님께서 상징적으로 말씀 하셨고, 성경은 예수님의 이름을 여러 가지 비유로 부르고 있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은 생명수(요한 4:13)이며, 문이요(요한 10:7), 포도나무요(요한 15:7), 선한 목자(요한 10:14)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요한 6:54)하신 말씀은 비유이며, 예수님께서 흘리신 피로 내 죄를 대속하신 구주가 되심을 알고 믿게 된다는 뜻임을 알게 됩니다. 사람이 만든 빵을 신부가 어떤 특수한 절차를 거친다고 해서 그 빵이 어떻게 하나님이 되겠습니까?

5. 결론

이상에서 배운 성경말씀은, 단 한 번 몸을 바치신 그리스도의 희생이 우리를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하시며, 더 이상 어떠한 형식의 제사도 우리에게는 필요가 없고, 성찬식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복잡하고 찬란한 미사가 훌륭한 종교의 의식이 되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순종할 수 있도록 깨우쳐 주지는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