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선교사님과의 대화(對話) (I)

K 선교사님께서 지난달 뉴스레터(Newsletter)를 받으시고 다음과 같은 의견을 Fax로 보내 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과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므로, 그분의 편지와 저의 답변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 드립니다.

주안에서 이대우 형제님 내외분께,

두루 평안을 전합니다. 보내주신 원고는 참 감사합니다. 활자가 좋지 않아 서울서 다시 손을 보아 발송이 늦어 졌습니다. 따로 한부 우송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입을 것이 확실해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또 보내주신 뉴스레터도 잘 받고 감사를 드립니다. 읽고 모두가 다 나 같을 수도 없으나 제가 느끼는 것을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우선 한때이지만 다루겠습니다. 위 글의 (5월달 뉴스레터)-

1)아주 옛날 정보입니다. 벌써 7-8년 전에 새로나온 컴퓨터로서 용량이 세계 제일인 것의 이름은 '히드라'- '바다에서 올라온 7곱 머리의 짐승'-입니다. 미국 설교자중 이 정보를 알고 전하는 분을 아직도 못 들어보았습니다. 긴 이야기가 되어 미안합니다.

2) 계 13:16-18 본문이 사실과 많이 틀립니다. '킹 제임스'역, 즉 개혁자들의 성경을 사용하소서.

3) 너무나 '넌센시칼'하게 들립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요한복음'한편이면 구원이 족한데, 왜 어렵게도 뚜거운 계시를 담은 성경을 허락했는지? 이상과 현실이 괴리된 한국적인 신앙을 보는 것 같이 우려가됩니다.

4) '666'표를 받아도 된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 천정용 교수가 '666'이 어떠냐? 받아도 된다고 떠들고 다니니, 하나님께서 그 젊은 40대 나이에 생명을 거두어 가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5) "걱정할 이유"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선한 근심을 하여야 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그리스도 믿고 천국도 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쓸데없이 복잡한 계시록을 사도요한을 통해 주셨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왜 666에 관한 말씀을 허락하셨는지 부지런히 물어야 할 문제이고, 배부르고 안일한 20세기말의 성도들은 성경을 기록하였던 주의 종들이 받은 말씀의 뜻을 이해 못해 고민하고 걱정했던 그 어려웠든 상황이 어찌 우리들의 피부에 와 닿겠습니까? 이상 등등입니다.

6) 아직도 '캠핑'씨에게 심취하고 계신지요? 사도신경은 사탄의 신경임을 아셔야합니다. 그 본 고장을 2번 답사하고, 또 그 역사를 보아서도 볼 것도 없는 이단입니다. 이 문제만 교역자 세미나에서 2시간이 소요됩니다. 수많은 장감성 교회서 사도신경을 버렸습니다. 가장 무서운 이단의 어미가 되는 '어거스틴'을 바로 이해 못하고 있는 한국 장로교, 그리하여 칼빈 중독증에 걸려, 예수를 바로 보지 못하는 이 일이 모두 선생 된 자들의 그릇된 가르침에 기인하고 있어, 자신들 스스로 '영적인 지도자들'로 자처하는 소경 등에 대한 우리 주님의 경고는 어제나 오늘이나 '진리가 되심을 봅니다.

내달에 뉴저지에 들리면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가정에 주님 주시는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998, 5 26. K 드림.

K 선교사님께 드립니다

독자들의 요청과 약속에 의하여 캠핑씨의 Open Forum을 앞으로 계속 번역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주장이나, 학설이나, 특이한 교리를 따라 가겠다는 생각을 할 때는 이미 지나갔다고 저는 믿습니다. 캠핑(Camping)씨의 가르침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마는, 몇 가지 성경 해석이, 제가 발견한 것과는 다른 점도 또한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 진리의 이해를 한 사람이 독차지하게 하시지 않았다는 것도 저는 주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 몇년 동안 저는 캠핑씨와 같은 진리를 가르치는 분들을 많이 만낫습니다.

Dr. Gerstner, A. Pink, C. Spurgeon, Chapel Library의 L. Shelton, Family Radio의 Tom Schaff, 버지니아 세계선교교회에 시무하시는 김석현 목사님, 그리고 현재 저희들 교회의 담임 목사님 D. Elmer 입니다. 이분들은 최소한 영적인 눈이 떠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별난식의 666 이야기, 천년왕국의 얘기, 신유 기사, 짐승의 표에 대한 얘기들이 성경적이 못된다는 것을 아는 분들입니다. 저도 그렇게 믿게 된 것이 이 분들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며, 성경을 공부하는 기본적 원리를 이해하고 보니 당연하게 도달한 지식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성경 말씀에 집중할 때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면 왜 절대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내가 만난 분들의 믿는 것과 같은 성경 공부의 결론에 이르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첫째는 잘못된 가르침 밖에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그토록 하나님 말씀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하나님의 예언을 믿는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의 본문만을 읽어도 하나님의 뜻을 상식적으로 알게 되지만, 설교나 저서(著書)를 더 치우쳐 믿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그리스도의 1000년 왕국을 공부할 때 성경의 본문인 요한계시록 20장 4절을 주의 깊게 읽으면, 그 천년이 지상에서 일어나는 왕국이 아님을 쉽게 알게 됩니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동안 왕노릇 하니"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이 사는 곳이 지상이 아니고, 천국임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이 사실을 기본으로 하고 위의 구절에 사용된 나머지 단어들의 뜻을 공부하면, 1000년이 완전한 기간의 상징적인 숫자임을 발견할 것이며, 짐승의 표도, 컴퓨터도 아니고, 또 아무 것도 아닌, 상징적인 모든 불신자들이 받는 영적인 표인 것을 알게 되지 않겠습니까?

요한계시록 13장을 공부하기로 결정한 후이니, 이러한 공부에서 여러 가지 세상에 나도는 유치하고도 값싼 얘기들, 어떠한 물건이나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짐승의 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성경 말씀으로 증언하겠습니다.

성경을 공부 할때 한글판 킹 제임스 번역(KJV)을 쓰도록 권유하신 것을 감사히 생각하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영문 KJV를 쓰기 때문에 가끔 한글 개역성경의 잘못된 점도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은, 특히 한글판 KJV는, 개역판보다 별로 나은 점이 없다는 것을 몇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KJV가 본래 잘못 번역한 것을 하나도 교정하지 못한 것은, 한글 KJV가 영문 성경만 의존했다는 증거이며, 누가 번역을 했는가 하는 점도 크게 고려할 일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KJV가 본래 번역을 잘못한 몇 구절을 찾아 보겠습니다. 처음 예는 이사야 14장 12절입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는 성경 번역자들의 의견을 삽입(揷入)한 것입니다. "루시퍼"라는 라틴어 이름이 도대체 성경에는 없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마태복음 28장 1절입니다. 만일 KJV 번역자들이 온 마음을 다하여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이 있었던들 "But the sabbaths having ended, at the dawning of the first of the sabbaths: 그러나 안식일들이 다 지나가고, 새 안식일들의 첫 번째 안식일 미명에"라고 번역을 할 수 있었지 않았겠습니까?

"누가 번역을 했는가가 중요하다"는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언어는 시대를 따라 변천(變遷)하기 때문에, 어떤 단어의 뜻이 날이 갈수록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번역자들은 자기들의 생각에 적합한 뜻을 찾게 될 것입니다. 번역자가 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표시하시고자한 단어의 뜻을 바로 찾았을 것입니다. 한글 KJV 번역자들 중, 이단 종파의 교역자가 가담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영문 KJV를 그대로 번역하지 못한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중 한 예를 든다면 갈라디아서의 번역입니다. 2장 16절과 3장 22절에 "Faith of Christ"라는 어휘가 세번 나옵니다. 한글 KJV가 어휘를 세번 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라고 번역했습니다. 번역자들의 영어실력이 모자라는 것이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희랍어 원문을 무시한 것이겠습니까? KJV 성경사전(Young's Concordance)의 통계를 보면 ֶր(희랍어) 전치사가 성경에 862번 씌어졌고, 801번이 'of'와 같은 뜻으로 번역되었습니다.{by(55), from(182), of(402), out of(131), with(25)로 번역되었음} 오직 6군데만 'in'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한글 KJV 번역자들의 신앙이 자유의지(自由意志)를 주장하는 사람들임을 족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말씀보전학회"를 미신적으로 믿고 돕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KJV를 통하여 그의 말씀을 보전하신다"는 믿음입니다. 저도 KJV가 세상의 어떤 번역보다도 정확하다는 것을 믿습니다마는, "말씀의 보전"은 KJV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며, ①성경의 원문이 보전되었고 ②300년 이상 KJV와 같은 바른 번역들이 유지되었고, ③성경학자들이 밤을 새워서 성경사전을 (KJV Concordance)편집하였고 ④무엇보다도 성령께서 그의 백성의 마음에 역사하시어 성경 속에 숨어 있는 말씀의 참 뜻을 찾겠다는 열심을 주시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몇 가지 더 선교사님의 의견과는 상반되는 점을 앞으로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서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이대우 드림, 6/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