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 교회시대의 끝장 (VI) -

제가 믿고 가는 길이 진정 옳은가 그른가를 다짐하고, 목사님 질문에 답변을 드리기 위하여, '교회시대의 끝장'에 대하여 계속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과 능력에 제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젊어서 더 열중해서 성경공부를 했어야 할 것을' 하는 후회를 합니다.

칼빈 전집: 개혁 교회가 가장 높이 평가하는 존 칼빈(John Calvin)에 대하여 좀더 알아보기 위하여 CD-RAM에 싫은 칼빈 전집을 샀습니다. 이 전집에는 칼빈의 성경 주석이 다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저서들이 전부 수록되어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원하시면 사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칼빈에 대하여 제가 가장 궁금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말세에 대한 성경구절들(단 12:11-12, 마:24, 눅 21:)들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우선 보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아시다시피 칼빈은 요한계시록의 주석을 쓰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서나 에스겔서가 요한계시록과 비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칼빈이 공부한 예언서는 요한계시록의 공부와 대등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발견한 것은 날자와 관련된 구절이라던가, 말세에 대한 예언의 구절 해설은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경학도들이 "보라 칼빈도 이 구절에 대하여는 언급을 하지 못했는데 우리가 더 이상의 것을 알려고 할 수 있는가?"라는 태도로 성경공부를 합니다.

칼빈은 개혁교리의 제 일인자임을 제가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칼빈은 인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가장 정확하게 믿고 가르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러한 구원에 대한 기본적인 토대가 없이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입니다. 그러한 교리는 Tulip(T:인간의 완전 타락, U:조건이 없는 선택, L:제한된 구속, I:거절할 수 없는 은혜, P:성도들이 잃어버릴 수 없는 구원)에서 시작하여, 삼위일체를 가르치는 교리이며,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운영하는 교리 등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리가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완전한 반석은 되지 못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반석 위에"라고 하신 것은, 그리스도 위에 라는 뜻이며, 성경말씀 전체가 그리스도의 말씀이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이야말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 1:1)고 하신 그 말씀의 일부가 아닙니까?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그런데 사실은 그리스도의 말씀, 성경을 한가지로 정의한다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종말에 대한 예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태반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가르치는데 어떻게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마 24:36)라고 하신 말씀을 구실로 종말을 말하는 성경학자들을 비난만 하고 있겠습니까? 성경말씀에 비춰보면 종말이 다가왔음에도 불고하고 종말에 대한 성경말씀을 공부하지 못하는 성경학자나 교역자들은, 완전한 반석 그리스도 위에 집을 세우지 못한 자들입니다. 말하자면 아직도 제한된 사람의 판단으로 산당을 짓고 그 산당을 성경과 같은 위치에 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알미니안 주의의 교리는 이미 논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공력이 구원을 초래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교리를 가르칠 때는 말 할 것도 없이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이라고 하신 말씀이 이뤄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의 토의는 개혁주의 교리와 신앙을 두고 시작한 것입니다. 사실상 "교회시대의 끝장"이 알미니안 교회에게는 오래 전에 온 것이 아닙니까? "교회를 떠나라"고 하신 명령을 따라 그 교회를 떠나야하며, 그 일이 저희들에게는 1962년과 1991년에 두 번 일어났습니다. 만일 목사님께서 귀한 친구가 한사람 있는데 그 사람이 이단 종파에 속해 있다면, "교회를 떠나라"고 권유하시지 않겠습니까? 만일 그 친구가 알미니안 교회에 속해 있다면, 목사님께서 저희들에게 암시한 것처럼 '교회를 잘 해 보기에 노력하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교회가 교리를 잘 세워 놓고도 그대로 지키지 못하는 때에, 알미니안과 같이 근본이 잘못된 교리를 고쳐보겠다는 생각은 전혀 실제성이 없는 사실이 아닙니까?

심한 풍랑: 사도바울이 죄수가 되어 로마로 가는 항해에서, 배가 풍랑을 만나 파산한 기록이 있습니다. 현대교회가 심한 풍랑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배가 파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개의 교역자들의 의견입니다. 배가 파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영적으로 볼 때 이단교파와 알미니안 교단은 이미 파산을 당한 것입니다. 배의 파산이 왜 옵니까? 그리스도께서 그 배를 타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 배의 사공은 그들 자신이며, 그리스도께서 지배하시지 않는 곳은 사단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교회가 태반이상이 아닙니까? 그러한 교회는 그 항로를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배의 파산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생각합니다. 눈으로 보는 교회는 완전할 수 가 없고 언제나 구원받지 못한 회원이 가담해 있게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회중에서 참 믿는 자가 다 그 교회를 떠날 때, 그 교회는 끝장을 본 것입니다. 수천 명이 모인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교회가 아닙니다. 이 사실만 가지고도 "교회 시대의 끝장"이라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참 믿는 자가 몇몇 참여하고 있는 교회를 세상에서 몇이나 찾아보겠습니까? 구원받은 어떠한 자가, 비 진리를 가르치는 교회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목사님은 주장하실 수 있습니까?

개혁교회를 배경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개혁교회에 기대하시는 것은 교리를 개정하는 일 일 것입니다. 이것을 하지 못할 때 "산당을 헐지 못한 것에 대한 심판을 받기로 되어있습니다(레 26:30). 그 교리 중 특히 '배우자가 간음할 경우 이혼을 할 수 있다'는 장로교의 교리는 말세에 성황 하는 이혼율과, 성생활의 문란함에 근본적인 책임을 저야 하는 아주 잘못된 법입니다.

해롤드 캠핑: 저희들이 아직도 나오지 못하고 있는 OPC 월간지에 "Harold Camping's Kingdom Hall" 이라는 제목으로 "교회시대의 끝장"을 가르치는 캠핑씨를 비난했습니다. 저자는 Jason Wallace목사이며, 월라스 목사는 역사적으로 있었던 이단교파의 '시한부 종말론'의 실례를 들어 비교하여 설명했습니다. 그 중에는 1843년에 뉴욕에 시무 하던 Miller 목사가 다니엘서 8장 14절에 나오는 2,300일을 해석에서 1844년에 예수님의 재림을 믿고 기다렸든 일이 있었고, 또 같은 집단 중에서 Jones Swendal은 1874년에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렸지만 오시지 않아, 결국 그들은 이단교파인 제 칠일 안식교와 시온 파수대(Watch tower)를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님의 재림의 날짜를 1914년으로 처음 정했고, 1925, 1941 그리고 1975년으로 여러 번 지정했다가, 예수님의 재림 없이 모두 지나간 일에 대하여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월라스 목사의 결론의 한 구절을 번역해 보겠습니다.

 

<캠핑씨는 고린도전서 11장 2절에서 말씀하신 바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 하신 것을 부정하며,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신 말씀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캠핑씨는 1994년에 예수님의 재림이 있을 것이라고 믿던 것보다 더 확고한 신념으로, 교회를 떠날 것이며,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히 13:17)고 하신 말씀을 포기하도록 가르친다. 사도 베드로가 장로들에게 가르친 (벧전 5:1-3)것도 부정하고, 사도바울이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31)고 한 명령을 포기한다. 캠핑씨는 자신 외에는 우리에게 양떼를 인도하는 목자가 없다고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 우리 영혼을 지켜 볼 만한 영적 지도자가 더 이상 없다는 말인가? 우리는 형제가 죄를 범했을 때, 교회가 판정하고 권고할 임무가(마 18:15-17) 더 이상 없다는 말인가? 만일 우리교회에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마치 교황과 같이 군림한 캠핑씨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참으로 심중한 논란입니다. 교회가 다 캠핑씨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교회 기업은 파업이 될 것이며 교회 경제는 공황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월라스 목사의 심중을 우리가 드려다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 분은 자기가 걸어온 길과, 지금 자기가 처해있는 입장은 불문에 붙이고, 자기가 하고 있는 목회는 성경적이고,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바 목자의 일을 충실하게 시행하는 것이다 라고 무의식중에 가정하고 있습니다.

전통 장로교, OPC: 이러한 생각은 저희들이 1992넌 도에 바른 교회를 찾기 위하여 헤매던 때를 회상시킵니다. 그 때야말로 성경말씀만이 그리고 말씀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임을 처음으로 깨닫던 때이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이단 교파와 알미니안 교파를 제외하고, 개혁 침례교, 개혁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교회, 그리고 OPC(전통 장로교:Orthodox Presbyterian Church)를 방문했었지요. 결론적인 판단으로 OPC가 가장 성경말씀에 가깝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 후 지방에 있는 5개의 OPC를 방문했었지요. 놀란 것은 OPC 중에도 NIV 성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사실입니다. 지금에 와서 알고 보면, 그러한 교회는 말씀과 상반되는 교리를 섬기는 산당을 지어 놓고, 내 고집대로 양떼를 인도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이고 정확하다'고 믿는다면, 그리스도의 신성을 가르치는 구절을 삭제하거나 변경시킨 NIV와 같은 성경을 개혁주의 교회가 쓰고 있다고 어떻게 믿겠습니까?

그러한 상태에서 목사님들이 어떻게 성경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겠습니까? 위에서 읽은 결론만 가지고 말을 할 때도, 성경이 영적인 책임을 월라스 목사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으며, 캠핑씨가 마태복음 24장과 다니엘서, 예레미야서 에서 발견한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아보겠다는 표시가 없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내가 알지 못하니까 들어 본적이 없는 가르침은 배척하겠다는 것입니다. 목사라는 직업 때문에 영적으로 지적하신 교회,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에 대하여는 생각할 여지가 없다는 고백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대에 있는 자는 산으로 도망할지라"고 하신 말씀을 설명하면서 캠핑씨에게 반기를 드는 목사님을 아직도 본 일이 없습니다.

목사님께서 여러 가지 질문이 있으실 것을 압니다. 서슴지 말고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라며, 저희들이 앞으로 교회를 떠나야할 결심을 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달에도 목사님 말씀을 생각하면서 "교회시대의 끝장"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겠습니다.

2월 8일 2002년

이대우 드림.